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

인생의 장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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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기억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 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 양귀자의 <모순>중에서 -



* 세상에 편리한 것이 너무 많아졌지요.
그렇다고 해서 사람의 마음까지 편리해지는 것,
인생 냄새 안나도록 그렇게 계산하며 사는 것,
적어도 아침편지를 받아보는 우리라도
그런 계산으로 살지 말고 은혜의 빚을
갚으며 사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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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proverb
가을에 피는 국화는 첫 봄의 상징으로 사랑받는 개나리를 시샘하지 않는다. 역시 봄에 피는 복숭아꽃이나 벚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한여름 붉은 장미가 필 때, 나는 왜 이렇게 다른 꽃보다 늦게 피나 한탄하지도 않는다. 그저 묵묵히 준비하며 내공을 쌓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가 매미소리 그치고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 드디어 자기 차례가 돌아온 지금, 국화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그 은은한 향기와 자태를 마음껏 뽐내는 것이다. (한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