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매 `옥션`의 성공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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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매 `옥션`의 성공뒤엔…
[속보, 경제] 2003년 11월 14일 (금) 10:09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불황의 그늘 속에서도 탈출 구는 있기 마련.
‘유통업의 꽃’이라는 백화점마저 마이너스 성 장에 허덕이는 요즘이지만
매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유통 분 야가 있다. 바로 전자상거래.
그중에서도 소규모, 소자본 창업이 매력인 인터넷 경매사업은 최 근 주목받고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 경 매사이트인 옥션(www.auction.co.kr)의 ‘파워셀러 (power selle r)’들을 만나
그들의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해외브랜드 취급 김예림씨 길치(?)인 기자가 무려 한 시간도 넘게 걸려 찾아간 곳은
서울 구로동 고려대학교 부속 구로병원.
해외 브랜드 제품을 사다가 옥션에 팔아 연간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김예림(23)씨는
이곳에서 실습과정을 밟고 있는 예비 의사 선생님(고려대 의대 학부 졸업반)이다.
김씨는 외모에서부터 ‘똑소리’가 났다.
기자가 농담으로 돈많 이 벌었냐는 질문을 던졌더니 요즘은 바빠서 그냥 용돈벌이나 하는 수준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김씨가 옥션에서 물건을 팔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대학 초 년생 시절.
가지고 있는 물건을 하나둘씩 내놨다가 팔려나가는 게 재미있어서였다고.
“요즘 여대생들이면 유명 브랜드 액세서리 한두개쯤은 다 있잖 아요.
질리거나 잘 쓰지 않는 물건을 팔다보니 힘든 의대공부에 서 오는 스트레스도 풀리고 재미도 있더라구요.”
가지고 있던 물건을 다 팔고나니 이 정도면 용돈벌이는 하겠다 싶었다는 게 김씨의 설명.
인터넷을 통해 해외 아웃렛 매장에서 물건을 떼어다가 인터넷 경 매에 올리기 시작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어디서 물건을 싸게 파는지 알게 되더 라구요.
홀세일러(whole saler)들이 이월상품들을 정가보다 50% 싸게 파는데
그런 물건을 조금씩 사다가 팔기 시작했어요.”
방 학 때를 이용해 한창 물건을 팔 때는 월 500만∼600만원까지도 매출이 올랐다.
이렇게 잘나갈 때 손에 들어온 순수입은 150만∼ 200만원 정도.
“사실 여자들이라면 쇼핑을 다 좋아하는데 인터넷 경매일을 하다보니
일종의 대리만족이 되더라구요. 물론 과소비할 필요도 없구요.”
김씨의 성공비결은 합리적인 가격 결정과 재고관리.
구매자의 입 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적정한 가격을 결정할 수 있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학생이다보니 무리하게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기보다는 한두개씩 입찰이 되는 대로
외국 홀세일러와 낙찰자를 직접 연결시켜 재고부담을 줄였고 배송과정의 번거로움도 없앴다.
“앞으로 의사가 되더라도 전자상거래를 통해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 전공과 결부시킬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볼 생각”이라는 김씨의 주장이 결코 허황되게 들리지 않았다.
중고가전판매 고성호씨
“파격적으로 1000원을 입찰 시작가로 하는 1000원 경매로 몇 가 지 물건들을 내놓으면 입소문이 납니다.
‘판매자의 다른 물품보 기’를 통해 다른 물건도 잘 팔리게 돼 있습니다.
일종의 미끼인 셈이죠.”
인터넷 경매만으로 연간 3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임홍순(40)씨는
성공 노하우를 한가지만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털어놨다.
처음에는 사업상 비밀이라며 손사래를 쳤으나 기자가 거듭 부탁하자 한 얘기다.
임씨는 친누나인 임순영(41)씨와 함께 옥션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및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마진율이 2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 임을 감안하면 이들이 한해에 온라인에서 올리는 순수입만 5억원 대에 달하는 셈이다.
이들의 성공비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적절한 조화에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온·오프라인의 물량을 조절해 재고를 최소화하고 있다.
오랜 오프라인 사업 경험을 바탕 으로 싸게 물건을 공급하고
임홍순씨가 직접 가구 공장을 운영하 는 것도 단가를 낮추는 비결이다.
그러나 임씨는 특별히 점포를 임대하거나 입점료를 낼 필요가 없는
인터넷 경매가 ‘돈을 버는’ 구조일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 는 질문에 펄쩍 뛰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가 기회의 땅이라고 요?
기회는 노력하고 연구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결과물이죠.
”인터넷 경매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너도나도 이 사업에 뛰어들지만 충분한 준비와 연구없이 함 부로 시작했다가는
큰 낭패를 보기가 십상이라는 게 임씨의 설명이다.
또 아무리 가격이 싸도 제품이 좋지 않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는 게 이들 남매의 신념이다.
임홍순씨가 생산하는 컴 퓨터 책상은 키보드 받침대가 좌우로 회전하는 독특한 제품.
품질보증마크도 받아 온라인 구매결정에 소극적인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지난 2001년 온라인 진출 첫 해에는 전자상거래에 관한 법이나
제도를 잘 몰라 낭패를 봤던 경험도 있다.
“연 간 4800만원 이상 매출이 나면 세금신고를 해야하는데 그걸 몰랐습니다.
결국 세 무당국에 세금을 추징받아 번 돈을 고스란히 날렸죠.”
임순영씨는 인터넷 경매를 통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관련 법률이나 제도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처음에는 소규모로 시작해 위험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금씩 사업을 늘려가다 보면 노하우가 쌓인다는 게 임순영씨의 설명.
중고가전판매 고성호씨
“인터넷에 물건을 올리는 일에서부터 전화응대, 배송까지 모두 제가 직접 합니다.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고성호(36)씨는 옥션에서 창업한 지 이제 3개월된 초보 사업가지만
이처럼 ‘온몸으로 서비스’하는 상술로 자리를 잡았다.
아울러 오랫동안 중고 가전제품 판매를 해오면서 쌓아둔 중고제품 유통상들과의 인연이 그에게는 가장 큰 자산.
당초 지역 생활정보지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거나 오프라인 매장 을 운영해보기도 했지만
좀처럼 매출이 늘지 않았다.
고씨는 서울 화곡동에 조그만 오피스텔을 얻어 숙식을 해결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중고 가전제품을 사시는 분들 중에 생활 형편이 넉넉한 분은 거의 없어요.
엘리베이터도 없는 낡은 영구임대아파트 꼭대기 층까지 세탁기를 짊어지고 올라가면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고마워 하시는 구매자들에게 ‘다음 번에는 트롬(LG전자의 드럼세탁기 브랜드) 사세요’하면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어요.”
1년전쯤 선배 한 명과 동업으로 인터넷 경매사업에 뛰어든 고씨에게
전자상거래는 많은 것을 일깨워준 경험이었다.
인터넷 경매 가 활발해지다보니 이를 통해 사업을 벌이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 중에는 중고제품을 재고 신품이라고 속이거나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해
시장을 망가뜨리는 사람도 많았다.
“매출은 늘어나는데 도무지 이익이 남지 않는 거예요.
신뢰가 무너지다보니 반품률도 높아지구요.”
고씨는 1년만에 동업을 포기하고 직접 사업에 나섰다.
그가 창업 을 하면서 세운 가장 큰 원칙은 진실과 성실.
“경매 사이트에 자세히 설명을 해 놓아도 신품인 줄 알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꼭 계세요.
저는 전화 상담이 오면 꼭 중고제품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 드립니다.”
창업 3개월만에 그가 올리는 매출은 월 2000만원 가량.
혼자 일 하다보니 마진율도 제법 높아 20%를 상회한다.
그는 하루에 16시 간씩 일한다.
잠자고 먹는 시간만 빼고 일에 매달려 있는 셈이다 .
“인터넷 경매사업은 하는 만큼, 자기 실력만큼 성과가 나옵니다.
원칙을 정해놓고 일하다보니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반품률도 10% 미만이죠.
반품하는 구매자에게도 화내지 않고 성 실하게 응대하면 그 분이 나중에라도 또 제 물건을 사주더군요.
” 내년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 예정이라는 고씨. 그의 웃음 속에 도 성실함이 담겨 있었다.
/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kr
[속보, 경제] 2003년 11월 14일 (금) 10:09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불황의 그늘 속에서도 탈출 구는 있기 마련.
‘유통업의 꽃’이라는 백화점마저 마이너스 성 장에 허덕이는 요즘이지만
매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유통 분 야가 있다. 바로 전자상거래.
그중에서도 소규모, 소자본 창업이 매력인 인터넷 경매사업은 최 근 주목받고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 경 매사이트인 옥션(www.auction.co.kr)의 ‘파워셀러 (power selle r)’들을 만나
그들의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해외브랜드 취급 김예림씨 길치(?)인 기자가 무려 한 시간도 넘게 걸려 찾아간 곳은
서울 구로동 고려대학교 부속 구로병원.
해외 브랜드 제품을 사다가 옥션에 팔아 연간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김예림(23)씨는
이곳에서 실습과정을 밟고 있는 예비 의사 선생님(고려대 의대 학부 졸업반)이다.
김씨는 외모에서부터 ‘똑소리’가 났다.
기자가 농담으로 돈많 이 벌었냐는 질문을 던졌더니 요즘은 바빠서 그냥 용돈벌이나 하는 수준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김씨가 옥션에서 물건을 팔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대학 초 년생 시절.
가지고 있는 물건을 하나둘씩 내놨다가 팔려나가는 게 재미있어서였다고.
“요즘 여대생들이면 유명 브랜드 액세서리 한두개쯤은 다 있잖 아요.
질리거나 잘 쓰지 않는 물건을 팔다보니 힘든 의대공부에 서 오는 스트레스도 풀리고 재미도 있더라구요.”
가지고 있던 물건을 다 팔고나니 이 정도면 용돈벌이는 하겠다 싶었다는 게 김씨의 설명.
인터넷을 통해 해외 아웃렛 매장에서 물건을 떼어다가 인터넷 경 매에 올리기 시작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어디서 물건을 싸게 파는지 알게 되더 라구요.
홀세일러(whole saler)들이 이월상품들을 정가보다 50% 싸게 파는데
그런 물건을 조금씩 사다가 팔기 시작했어요.”
방 학 때를 이용해 한창 물건을 팔 때는 월 500만∼600만원까지도 매출이 올랐다.
이렇게 잘나갈 때 손에 들어온 순수입은 150만∼ 200만원 정도.
“사실 여자들이라면 쇼핑을 다 좋아하는데 인터넷 경매일을 하다보니
일종의 대리만족이 되더라구요. 물론 과소비할 필요도 없구요.”
김씨의 성공비결은 합리적인 가격 결정과 재고관리.
구매자의 입 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적정한 가격을 결정할 수 있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학생이다보니 무리하게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기보다는 한두개씩 입찰이 되는 대로
외국 홀세일러와 낙찰자를 직접 연결시켜 재고부담을 줄였고 배송과정의 번거로움도 없앴다.
“앞으로 의사가 되더라도 전자상거래를 통해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 전공과 결부시킬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볼 생각”이라는 김씨의 주장이 결코 허황되게 들리지 않았다.
중고가전판매 고성호씨
“파격적으로 1000원을 입찰 시작가로 하는 1000원 경매로 몇 가 지 물건들을 내놓으면 입소문이 납니다.
‘판매자의 다른 물품보 기’를 통해 다른 물건도 잘 팔리게 돼 있습니다.
일종의 미끼인 셈이죠.”
인터넷 경매만으로 연간 3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임홍순(40)씨는
성공 노하우를 한가지만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털어놨다.
처음에는 사업상 비밀이라며 손사래를 쳤으나 기자가 거듭 부탁하자 한 얘기다.
임씨는 친누나인 임순영(41)씨와 함께 옥션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및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마진율이 2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 임을 감안하면 이들이 한해에 온라인에서 올리는 순수입만 5억원 대에 달하는 셈이다.
이들의 성공비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적절한 조화에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온·오프라인의 물량을 조절해 재고를 최소화하고 있다.
오랜 오프라인 사업 경험을 바탕 으로 싸게 물건을 공급하고
임홍순씨가 직접 가구 공장을 운영하 는 것도 단가를 낮추는 비결이다.
그러나 임씨는 특별히 점포를 임대하거나 입점료를 낼 필요가 없는
인터넷 경매가 ‘돈을 버는’ 구조일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 는 질문에 펄쩍 뛰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가 기회의 땅이라고 요?
기회는 노력하고 연구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결과물이죠.
”인터넷 경매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너도나도 이 사업에 뛰어들지만 충분한 준비와 연구없이 함 부로 시작했다가는
큰 낭패를 보기가 십상이라는 게 임씨의 설명이다.
또 아무리 가격이 싸도 제품이 좋지 않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는 게 이들 남매의 신념이다.
임홍순씨가 생산하는 컴 퓨터 책상은 키보드 받침대가 좌우로 회전하는 독특한 제품.
품질보증마크도 받아 온라인 구매결정에 소극적인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지난 2001년 온라인 진출 첫 해에는 전자상거래에 관한 법이나
제도를 잘 몰라 낭패를 봤던 경험도 있다.
“연 간 4800만원 이상 매출이 나면 세금신고를 해야하는데 그걸 몰랐습니다.
결국 세 무당국에 세금을 추징받아 번 돈을 고스란히 날렸죠.”
임순영씨는 인터넷 경매를 통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관련 법률이나 제도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처음에는 소규모로 시작해 위험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금씩 사업을 늘려가다 보면 노하우가 쌓인다는 게 임순영씨의 설명.
중고가전판매 고성호씨
“인터넷에 물건을 올리는 일에서부터 전화응대, 배송까지 모두 제가 직접 합니다.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고성호(36)씨는 옥션에서 창업한 지 이제 3개월된 초보 사업가지만
이처럼 ‘온몸으로 서비스’하는 상술로 자리를 잡았다.
아울러 오랫동안 중고 가전제품 판매를 해오면서 쌓아둔 중고제품 유통상들과의 인연이 그에게는 가장 큰 자산.
당초 지역 생활정보지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거나 오프라인 매장 을 운영해보기도 했지만
좀처럼 매출이 늘지 않았다.
고씨는 서울 화곡동에 조그만 오피스텔을 얻어 숙식을 해결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중고 가전제품을 사시는 분들 중에 생활 형편이 넉넉한 분은 거의 없어요.
엘리베이터도 없는 낡은 영구임대아파트 꼭대기 층까지 세탁기를 짊어지고 올라가면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고마워 하시는 구매자들에게 ‘다음 번에는 트롬(LG전자의 드럼세탁기 브랜드) 사세요’하면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어요.”
1년전쯤 선배 한 명과 동업으로 인터넷 경매사업에 뛰어든 고씨에게
전자상거래는 많은 것을 일깨워준 경험이었다.
인터넷 경매 가 활발해지다보니 이를 통해 사업을 벌이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 중에는 중고제품을 재고 신품이라고 속이거나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해
시장을 망가뜨리는 사람도 많았다.
“매출은 늘어나는데 도무지 이익이 남지 않는 거예요.
신뢰가 무너지다보니 반품률도 높아지구요.”
고씨는 1년만에 동업을 포기하고 직접 사업에 나섰다.
그가 창업 을 하면서 세운 가장 큰 원칙은 진실과 성실.
“경매 사이트에 자세히 설명을 해 놓아도 신품인 줄 알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꼭 계세요.
저는 전화 상담이 오면 꼭 중고제품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 드립니다.”
창업 3개월만에 그가 올리는 매출은 월 2000만원 가량.
혼자 일 하다보니 마진율도 제법 높아 20%를 상회한다.
그는 하루에 16시 간씩 일한다.
잠자고 먹는 시간만 빼고 일에 매달려 있는 셈이다 .
“인터넷 경매사업은 하는 만큼, 자기 실력만큼 성과가 나옵니다.
원칙을 정해놓고 일하다보니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반품률도 10% 미만이죠.
반품하는 구매자에게도 화내지 않고 성 실하게 응대하면 그 분이 나중에라도 또 제 물건을 사주더군요.
” 내년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 예정이라는 고씨. 그의 웃음 속에 도 성실함이 담겨 있었다.
/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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