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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이제 '펀드 투자'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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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전수용기자]

결혼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 부부들.

달콤한 신혼의 단꿈에만 빠져 지내는 것도 좋겠지만 결혼은 엄연히 또다른 현실의 일부분. 신혼의 행복을 평생행복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재테크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신혼부부 재테크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부분이 바로 펀드투자다. 저금리 시대에 펀드 투자는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 펀드 투자도 공격적으로, 젊으니깐

전문가들은 우선 젊은 나이인 만큼 금융상품에 대한 리스크를 너무 회피하지 말고 적절한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공격적인 펀드 투자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어차피 장기투자를 목표로 할 경우 하루하루 위험요소는 투자기간으로 상쇄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 어떤 펀드를 고를까. 목돈마련을 위해 가장 좋은 투자상품은 적립식 펀드다. 적립식 펀드란 은행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매월 10만원 이상의 적은 돈으로도 꾸준히 투자하는 방식이다. 특히 적립식펀드는 일정기간 돈을 나눠 투자를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주가의 등락이 있더라도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하게 돼 국내 주식시장처럼 변동성이 심하고 주식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재테크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도 테마별로 소형주·대형주 투자 펀드, 투자스타일별로 성장주·배당주·가치주 투자펀드 등 상품 성격이 제각각이다. 또 지역에 따라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와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눠진다.

■ 절세형 펀드 가입은 필수

펀드 중에서도 세금을 덜내거나 아예 내지 않아도 되는 상품이 있다. 장기주택마련펀드는 7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으로 납입액의 40% 범위 내에서 연간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기 때 이자에 대해 비과세 혜택까지 있어 꼭 주택마련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가입해 두는 게 좋다. 증권사를 통해 채권형·혼합형 펀드로도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상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올해 말까지 판매되기 때문에 은행·증권사에서 가입을 서둘러야한다.

노후 준비에 알맞은 대표적인 펀드 상품으로 연금저축펀드가 있다. 이 펀드는 5.5% 우대세율이 적용된다. 매월 100만~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로 최고 240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도 있다. 다만 저축기간이 10년 이상으로 만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해야 이같은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 자신에게 맞는 펀드 골라야

펀드를 고를 때는 무조건 높은 수익률만 좇아서는 안된다. 운용사와 펀드 매니저의 운용 철학이 자신의 투자스타일과 맞는지 우선 살펴야 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이 무엇인지는 자산규모·투자규모·투자기간·투자목표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이부분 역시 고려돼야한다.

대한투자증권의 이상훈 상품전략부장은 “앞으로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마인드를 갖지 않고서는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의 경우 전체 자산의 일부를 채권·주식 등 실적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간접투자상품에 보다 많은 금액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가입기간이나 금액이 정해져 있는 비과세 상품에 대해서는 필수적으로 먼저 가입하고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테마형 적립형 주식형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전수용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js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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