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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것도 리더의 임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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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21일 월요일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것도 리더의 임무 중 하나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3.21)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것도 리더의 임무 중 하나다.

리더십은 인기경쟁이 아니다. 아무도 화나게 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키려고 애쓰는 것은 범인(凡人)이나 할 법한 일이다.

인기에 영합하는 리더는 맞설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 대항하지 못한다. 그리고 업무실적에 따라 보수를 주지 못하고, 현 상황에 도전하는 법도 없다. 그리하여 결국 조직내 신뢰감과 성취도를 떨어뜨린다.


오런 해러리의 '콜린 파월 리더십' 중에서 (좋은책만들기, 24p)







콜린 파월.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역임했고, 언론에 의해 가장 유력한 '최초의 유색인종 출신 미국 대통령' 후보로 종종 꼽혔던 사람입니다.

온화한 표정과 겸손한 태도로, '신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가 "훌륭한 리더는 사람을 화나게 만들 줄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직된 태도로 부하들을 항상 무모하게 다그치기만하는 그런 '전제적' 리더를 말한 건 아닙니다. '인기'에 영합하는 것의 달콤함, 편안함에 빠지기 쉬운 리더들에 대한 경고일 겁니다.

진정한 리더라면 부하가 안일함에 빠져있을 때 분명하게 지적해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성과를 요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부하가 당장은 힘이 들고 화가 난다고 해도 말입니다.
물론 화만 내게 만들고 그쳐서야 안되겠지요. 그의 분노를 적절한 도움을 통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어야겠지요.

한 정치인 출신의 공기업 사장이 임원 두 명을 직원 투표로 뽑았다는 얼마전의 기사를 보며, 콜린 파월의 이 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 단기적인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진정한 리더라면, 필요할 때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것도 자신의 임무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야 조직도, 그리고 부하들도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이 게시물은 nuno님에 의해 2007-01-23 19:35:19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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