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 말아? 연구결과 엇갈리는 식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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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효능에 대한 다른 결과

어떤 식품이 건강에 좋다거나 해롭다거나 하는 연구결과가 거의 매일 쏟아져 나온다. 과학이 우리를 좀 더 건강한 삶으로 이끄는 것은 분명하지만 새로운 연구결과가 이전의 연구결과들을 뒤집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 '매셔블닷컴(mashable.com)'이 우리가 많이 먹는 식품 중 연구결과가 엇갈리는 것 7가지를 소개했다.

달걀=미국심장협회에 의하면 달걀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어 너무 많이 먹으면 동맥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2012년에 나온 한 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달걀을 자주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같은 해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이런 의견을 반박하면서 달걀을 매일 먹어도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전혀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커피=미국에서만 300억 달러(약 33조2600억원)의 커피 시장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매일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와 2형 당뇨병과의 연관성에 대해 헷갈릴 때가 많다. 2007년에 나온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카페인 음료를 마실 경우 포도당을 조절하는 데 장기적으로 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4년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4년 동안 커피 섭취량을 조금씩 늘린 사람들은 당뇨병 위험이 11%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 와인=레드 와인에는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는 항산화제인 레스베라트롤이 들어있어 심장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1996년에 나온 연구에 의하면 레드 와인은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술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에 사는 800명의 주민을 9년 동안 추적 조사한 2014년 연구는 이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내놨다. 즉 레스베라트롤은 혈액 염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우유=어릴 때부터 우유가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는 소리를 들어왔지만 이런 효과는 남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은 뼈 손실을 방지하고 골절로부터 뼈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97년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통한 칼슘 섭취는 남성에게 있어서는 골절을 감소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붉은 고기=소, 돼지, 양 등의 살이 붉은 고기는 섭취 여부를 놓고 논쟁이 이어져 오고 있다. 호주 디킨대학교 연구팀은 여성들이 붉은 고기를 충분히 먹지 않으면 불안과 우울증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에 2013년에 나온 연구에 의하면 붉은 고기를 먹으면 2형 당뇨병을 비롯해 건강상의 문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레드 와인처럼 초콜릿에는 건강에 좋은 항산화제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2014년에 나온 연구에 의하면 다크 초콜릿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인슐린 민감성이 좋아져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크 초콜릿이 염증이나 심장병에 어떤 효과도 없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감자=2011년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감자를 미국인의 허리둘레를 늘리는 데 가장 위험한 식품 중 하나로 꼽았다. 연구결과, 매일 감자를 섭취하면 평균 0.8파운드(약 0.36㎏)의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3년에 나온 연구에 의하면 기름에 튀긴 프렌치플라이나 감자 칩을 제외하고 감자는 섬유질과 칼륨이 풍부한 건강에 대단히 좋은 채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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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이란 미(美)라고 하는 글자가 보여주는 그대로 희생양(羊)이 클수록 아름다운 법이다. 곱하기가 쌓아올린 삶의 정상에서의 추락을 막아주는 것은 나누기(÷)의 삶뿐이다. (<들숨날숨 8월호> 김산춘신부님)